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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공백보다 뼈아프네' 불안한 디펜딩 챔프의, 진짜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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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백호 공백보다 뼈아프네' 불안한 디펜딩 챔프의, 진짜 문제는?

    부상 중인 강백호. 연합뉴스부상 중인 강백호. 연합뉴스디펜딩 챔피언 kt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간판 스타 강백호의 부상 악재도 크지만 선발진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kt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원정에서 0 대 3으로 졌다. 전날 8 대 0 완승으로 5연패 사슬을 끊은 기세를 잇지 못했다.

    3승 10패가 된 kt는 8위(승률 2할3푼1리)에 머물러 있다. 나란히 2연패로 최하위(3승 11패)에 머물러 있는 NC, 한화와 0.5경기 차다.
     
    kt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지난 시즌 타율 3할4푼7리로 타선을 이끌었던 간판 타자 강백호가 계단에서 넘어져 우측 새끼 발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 복귀까지 최소 3개월이 걸린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시즌 장타율 3할8푼1리로 10개 구단 중 6위였던 kt는 과감히 지갑을 열었다. 홈런 타자 박병호를 3년 총액 30억 원에 영입했고, 스위치 히터 헨리 라모스를 데려왔다. 강백호, 박병호, 라모스로 이어지는 막강한 클린업 트리오로 2연패에 도전할 심산이었다.
     
    하지만 야심차게 준비했던 클린업 트리오는 아직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강백호가 없는 타선의 무게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KT 유니폼 입은 박병호. 연합뉴스KT 유니폼 입은 박병호. 연합뉴스
    팀 타율이 바닥을 치는 것은 아니다. 2할3푼7리로 KIA와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황재균(타율 3할9리)과 김민혁(3할)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홈런은 7개로 4위다. 그 중 박병호와 라모스가 홈런을 2개씩 날렸다.
     
    문제는 결정력이다. 현재 득점권 타율이 1할9푼1리로 9위에 쳐져 있다. 안타는 7위(103개), 득점은 8위(46점)다. 강백호가 빠진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마운드에 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위(3.69)로 견고했던 선발진이 올 시즌에는 8위(4.08)로 추락했다. 그 여파로 팀 평균자책점도 8위(3.79), 실점은 7위(57점)로 흔들리고 있다.
     
    선발승은 2승에 불과하다. 외국인 원투 펀치 윌리엄 쿠에바스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만 승리를 맛봤다. 17일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엄상백은 3⅓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하며 조기 강판했다.
     
    kt는 19일 잠실에서 LG를 상대한다. 올 시즌 10승 4패 승률 7할1푼4리로 2위에 올라 있는 LG는 kt보다 여러 모로 흐름이 좋다. 침체에 빠진 kt는 LG를 상대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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