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추신수, 솔로 홈런. 연합뉴스SSG 김강민 1타점 적시타. 연합뉴스프로야구 SSG의 82년생 동갑내기 추신수와 김강민이 앞장서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4 대 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선발로 나선 김광현이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91구를 던지며 직구 최고 시속은 149km, 평균 시속은 144km를 기록했다. 올 시즌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는 5이닝 8피안타 3탈삼진 4실점 패전을 안았다. 추신수에게 1점 홈런을 내주고 김강민에게 2타점을 허용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82년생 베테랑 선수들에게 꼼짝 없이 당했다.
선취점은 SSG가 뽑아냈다. 2회말 선두 한유섬이 볼넷을 고른 뒤 1사 1루에서 박성한의 3루타로 순식간에 홈까지 들어왔다. 이어 2사 3루에서는 김강민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총 2점을 가져갔다.
3회말에는 추신수의 시즌 첫 홈런이 터졌다.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애플러의 3구째 144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SSG는 격차를 더 벌렸다. 4회말 선두 박성한이 친 공이 2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됐다. 박성한은 행운의 안타로 여유 있게 2루를 밟았다. 1사 3루에서 김강민이 또 다시 적시타를 치며 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키움은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박찬혁이 김광현의 2구째 127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추격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린 박찬혁은 김광현에게 올 시즌 첫 실점을 안겼다.
키움은 후속 이용규가 볼넷을 골아낸 뒤 김혜성이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정후의 땅볼로 만든 1사 1, 3루에서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송성문이 땅볼을 치며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키움은 8회초 1점을 더 만회했다. 1사에서 김혜성이 안타를 친 뒤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이정후가 적시타를 치며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박동원, 전병우, 김주형으로 이어지는 키움 타선은 SSG 마무리 투수 김택형을 상대로 안타 없이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