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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참사 영화 '공기살인', 오늘(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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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살균제 참사 영화 '공기살인', 오늘(22일) 개봉

    영화 '공기살인' 메인 포스터. TCO㈜더콘텐츠온 제공영화 '공기살인' 메인 포스터. TCO㈜더콘텐츠온 제공피해 신고자 7666명에 피해사망자 1742명, 소리 없는 대규모 살인을 일으킨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바탕으로 한 영화 '공기살인'이 오늘(22일) 개봉한다.
     
    영화 '공기살인'(감독 조용선)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 실체와 더불어 17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와 증발된 살인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원작은 '소원' '터널' '비스티보이즈' 등의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의 소설로, 소 작가는 가습기살균제 특별조사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폐 질환 피해자 백만여 명이 속출한 생활용품 중 화학물질 남용으로 인한 세계 최초의 환경 보건 사건으로 기록된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화학 참사다. 살균제를 사람이 직접 흡입하는 형태는 가습기살균제가 유일하며, 전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국내에서 출시돼 약 천만 통이 판매됐다.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던 만큼 피해자가 속출했다.
     
    특히 최근 가습기살균제 참사 후 11년 만에서야 피해구제 조정안이 나왔지만, 기업들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피해자들과 유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옥시레킷벤키저와 애경산업을 규탄했다.
     
    영화의 연출자 조용선 감독은 "영화의 결말을 실제 사건과 다르게 했던 이유는 제도권에 있는 분들, 기업을 포함해 정부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앞으로도 지켜볼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기 위함"이라며 "적어도 진정한 사과가 먼저인 것 아닌가 생각한다. 영원히 가족을 잃었는데 어떤 액수가 위로가 되겠나. 끊임없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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