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리버풀 선수들. 연합뉴스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리버풀(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완승으로 결승 무대에 바짝 다가갔다.
리버풀은 28일(한국 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CL 준결승 비야레알(스페인)과 1차전에서 2 대 0으로 이겼다. 후반에 나온 상대의 자책골과 사디오 마네의 추가골이 승부를 갈랐다.
지난 시즌 UCL 8강에서 탈락한 리버풀은 2018-2019시즌 이후 우승에 재도전한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4관왕을 노린다. 이미 잉글랜드 리그컵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남은 것은 프리미어리그(EPL)와 FA컵, UCL이다.
비야레알은 16강 유벤투스(이탈리아), 8강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강호들을 격파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16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2차전을 치르게 됐다.
리버풀은 경기 내내 비야레알의 골문을 노렸지만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첫 골은 상대 실수로 나왔다. 후반 8분 리버풀 조던 헨더슨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올렸다. 순간 비야레알 수비수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은 발을 뻗어 막으려 했지만 오히려 공이 굴절돼 골문으로 향했다. 비야레알 골키퍼 헤로니모 루이가 손을 뻗어 봤지만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분 뒤에는 리버풀 무함마드 살라흐와 마네의 합작품이 나왔다. 페널티박스 밖에서 공을 잡은 살라는 박스 안으로 가볍게 드리블했고 앞에 있는 마네에게 살짝 패스했다. 마네는 공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2 대 0을 만들었다.
결국 리버풀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부담감 없이 다음 달 4일 원정 2차전에 나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