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가마 감독(왼쪽 두 번째)과 정치인(왼쪽 세 번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승점 싸움을 펼치고 있다.
F조 대구와 우라와 레드(일본), 라이언 시티(싱가포르)는 나란히 2승 1무 1패로 승점 7을 기록 중이다. 선두는 골득실에서 앞선 우라와(+7골)다. 이어 대구(+5골), 라이언 시티(+1골) 순이다.
2경기가 남은 상황. 대구는 최하위 산둥 타이산(중국)과 27일 오후 11시 5차전, 30일 오후 8시 라이언 시티와 6차전을 치른다.
이번 조별리그에서 각 조 1위 팀은 16강에 직행한다. 조 2위는 상위 3개팀만이 16강에 오른다. 대구는 약체 산둥은 물론이고 라이언 시티까지 잡아야 조 1위를 내다볼 수 있다.
대구 가마 감독은 26일 산둥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그룹임을 알고 있었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산둥과 다시 경기를 치르는데 지난 경기를 통해 산둥을 파악할 수 있었다.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모든 팀이 힘들게 경기 중이다"며 "우리 선수들도 짧은 시간 동안 회복을 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선수들도 남은 두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에 100%를 쏟아붓겠다는 것이 대구 선수단의 각오다.
가마 감독은 "산둥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하면서 점점 성장 중이다. 우리도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공격수 정치인도 기자회견에서 "(산둥과) 첫 경기에서는 7 대 0 승리로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고 경기 준비를 잘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승리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