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9일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정부가 오는 2025년 신한울 원전 3·4호기를 착공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탈원전정책 폐기에 나섰다.
1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4월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 따르면 정부는 신한울 3·4호기의 착공시점을 오는 2025년 상반기로 못박았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에너지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에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반영하고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건설허가와 공사계획인가 등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는 안전성을 전제로 운영허가 만료 원전의 계속 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고리 2호기와 고리 3호기가 각각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계속운전 운영변경허가신청을 낸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별 수명만료 시점에 따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계속 운전을 신청하게 된다. 현재 2030년까지 10기의 원전이 수명만료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하는 등 원전 수출산업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과제를 이루기 위해 정부는 올해 가칭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신설하고, 체코와 폴란드 등 원전 수출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의 10여개 공관을 거점공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