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종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제주지역 해외입국자에게서 검출돼 확산 여부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입국한 A씨에게서 'BA.2.12.1' 변이바이러스를 확인하고, 접촉자와 증상 발생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BA.2.12.1 변이바이러스는 이미 국내에서 발견됐지만 제주에서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이 변이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변이보다 확산 속도가 20% 더 빠른 것으로 알려져 단 시간 확산 가능성에 방역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A씨와 접촉한 7명 중 5명은 음성이며, 나머지 2명은 접촉 전에 이미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달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뒤 제주에 들어온 B씨에게서 'BA.4'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는 'BA.4' 변이 바이러스가 제주 뿐 아니라 국내에서 확인된 건 처음이다. BA.4는 현재 남아공과 영국 등 17개국에서 확인됐다.
BA.4 변이 역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높고 항체에 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BA.4 변이가 국내에서 첫 확인됨에 따라 접촉한 3명 외에 추가 접촉자와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편 16일 하루 도내에서 30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3만472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제주에서 2966명이 확진돼 전주보다 779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