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오원석. 연합뉴스SSG 좌완 신예 오원석(SSG)이 두산 우완 선발 곽빈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오원석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마운드에 있는 동안 2회초 터진 케빈 크론의 2점 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지켜냈다. 2 대 1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떠났다.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총 투구수 101개 가운데 직구 50개, 슬라이더 36개, 커브 10개, 체인지업 5개 등을 고루 던져 삼진 4개를 잡아냈다.
두산의 선발로 나선 곽빈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김명신과 교체됐다. 삼진 8개를 잡아냈지만 타선이 3안타에 그치며 도움을 받지 못했다.
1회말을 공 12개로 정리한 오원석은 2회초 크론의 2점 홈런에 힘을 냈다. 1사 1루에서 크론은 곽빈의 4구째 시속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짜리 투런포를 날렸다.
이후 두 선발 투수는 5회까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명품 투수전을 이어갔다. 6회초 투구수 107개에 달한 곽빈이 먼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회말 오원석은 1점을 허용했다. 선두 안권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3루에서 강승호를 병살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 안권수가 홈에 들어오는 것은 막지 못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선 오원석은 점차 지친 기색을 보였다. 선두 박세혁이 안타를 친 뒤 김재호의 번트로 2루를 밟았다. 후속 정수빈이 볼넷을 고르며 1사 1, 2루 위기에 처하자 오원석은 조요한과 교체됐다. 2 대 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떠났다.
SSG가 이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오원석은 올 시즌 곽빈을 상대로 2승째를 거두게 된다. 지난달 30일 인천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 대 1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