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방뇨를 신고한 것에 앙심을 품고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유리창 등을 부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업무방해, 공용물건 손상 등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20분쯤 인천시 부평동 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유리창을 깨고 의자를 던지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이보다 앞서 30분 전쯤 해당 선별진료소 직원은 인근에서 노상방뇨를 하는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을 찾아 A씨에게 통고처분을 했다.
직원의 신고에 앙심을 품은 A씨는 다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후 현장을 이탈해 배회하던 A씨를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자신을 신고했다는 것에 앙심을 품은 것 같으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