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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수상 박찬욱 감독·송강호가 세운 韓 '최다' '최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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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 수상 박찬욱 감독·송강호가 세운 韓 '최다' '최초' 기록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으로 칸 3번째 본상 수상…한국 영화인 '최다' 수상
    송강호, 한국 남자 배우 '최초'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 CJ ENM 제공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 CJ ENM 제공칸이 사랑하는 '칸느 박'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사에 '최다' '최초' 기록을 새롭게 썼다.
     
    28일 오후 8시 30분(현지 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11번째 신작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을,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에서 열연한 배우 송강호는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찬욱 감독은 올해로 칸과 네 번째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04년 '올드보이'로 처음 칸을 방문한 박 감독은 그해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렸다. 이후 '박쥐'로 제62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아가씨'로 제6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그리고 6년 만에 11번째 장편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이는 칸영화제 세 번째 본상 수상으로, 한국 영화인으로서는 '최다' 수상 기록이다.
     
    그간 한국 영화는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을 시작으로 여러 작품이 칸을 방문했고, 이 가운데 6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4년 '올드보이'(박찬욱 감독)가 심사위원대상, 2007년 '밀양'(이창동 감독)이 여우주연상(전도연), 2009년 영화 '박쥐'(박찬욱 감독)가 심사위원상,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다.
     
    배우 송강호 역시 올해 한국 남자 배우 '최초'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 배우가 칸영화제에서 주연상을 받은 것은 2007년 '밀양'으로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두 번째이자, 무려 15년 만이다.
     
    송강호는 '괴물 '(2006, 감독주간) '밀양'(2007,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비경쟁 부문) '박쥐'(2009, 경쟁 부문) '기생충'(2019, 경쟁 부문) '비상선언'(2021, 비경쟁 부문) '브로커'(2022, 경쟁 부문)로 총 7차례 칸에 초청받으며 국내 배우 중 칸 경쟁 부문 '최다' 진출이라는 타이틀 역시 보유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에는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해 칸이 사랑하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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