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된 중국 상하이의 예원 일대 거리. 연합뉴스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가 전면 봉쇄 두 달 만에 1일부터 정상화 단계로 진입한다.
상하이시 종밍 부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1일부터 정상적인 생산과 생활질서를 완전히 회복하는 단계에 진입하고 전염병 예방과 통제의 정상화 관리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시 봉쇄를 해제한다는 시의 방침에 따라 상하이의 모습은 예전의 활기차던 국제도시에 좀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일부 구간을 빼고 전철과 버스, 철도가 전면 운행을 시작했고 각종 상점과 공연장, 공원 등도 정원의 75% 내에서 출입이 허용된다.
중·고위험지역 등 일부 지역의 주민들은 주거 단지의 출입이 여전히 제한되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 주민위원회나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출입을 마음대로 통제해서는 안된다는 지시도 하달됐다.
상하이시가 30일과 31일 연이틀 기자회견에서 밝힌 도시 정상화 초치는 지난달 16일 발표됐던 스케줄보다 상당히 진일보한 조치다.
중앙에서 상하이 봉쇄로 인한 경기하락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신속한 정상화를 압박한 결과라는 후문이다.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의 봉쇄가 길어지면서 외국은 물론 중국 내부에서도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5.5%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수도 베이징의 엄격한 방역도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
닫혔던 공원이 열렸고 만리장성 등 유명관광지도 청명절 연휴에 관광객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일부 구를 뺀 지역에서는 기업체의 50%에서 100%까지 출근이 허용됐다.
하지만 여전히 식당 내 영업은 금지되고 대형 건물이나 공공장소에 출입하거나 심지어 버스나 전철을 타려해도 48시간 이내 핵산검사가 필요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가 통제 단계에 접어들면서 천안문 민주화시위 33주년이 지나고 단오절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부터는 식당 내 영업이나 등교수업 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