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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권리 행사하러 왔어요" 부산 투표장 발걸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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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권리 행사하러 왔어요" 부산 투표장 발걸음 이어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 부산지역 91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
    유권자들 "소중한 한 표로 지역 발전 이끌 일꾼이 뽑히길"
    일반인 투표는 오후 6시까지…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 이후 1시간 동안

    1일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에 마련된 대연6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송호재 기자1일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에 마련된 대연6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송호재 기자
    지자체장과 지방의원 등 지역 일꾼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가 1일 부산지역 918개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민들은 투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소중한 표가 모여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대표자가 뽑히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1일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에 마련된 대연6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신분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 송호재 기자1일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에 마련된 대연6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신분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 송호재 기자
    이날 오전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에 마련된 대연6동 제1투표소. 이른 아침 다소 한산했던 것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유권자가 하나둘씩 늘어 어느새 입구에 긴 줄이 생겼다.

    시민 대부분은 법정 공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으로 투표장을 찾아왔다.

    신분을 확인한 뒤 먼저 시장과 구청장, 교육감 투표용지를 받은 시민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기표소에 들어가 한 표를 행사했다.

    한 차례 투표한 유권자들은 선거 사무원에게 광역·기초의원 후보와 정당이 적힌 용지를 받아 또 한 번 투표한 뒤에야 투표소를 나설 수 있었다.

    한 시민은 투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빠지지 않고 해왔다며,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른 시각 투표장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박모(59·여)씨는 "투표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해 매번 일찍 투표하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어느 후보가 나오는지 잘 몰랐지만, 천천히 살펴보니 생각보다 많이 헷갈리지는 않았다"며 "원하는 정당과 대표자가 뽑혀서 주민의 바람과 요구를 꼭 이뤄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1일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에 마련된 대연6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송호재 기자1일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에 마련된 대연6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송호재 기자
    소속 정당이나 공약도 중요하지만, 경력과 전과 유무 등 후보자가 살아온 길을 중점적으로 살핀 뒤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는 유권자도 있었다.

    김모(33·여)씨는 "요즘은 검색을 통해 선거별 후보자와 각 후보자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어서, 어렵지 않게 정보를 확인한 뒤 투표하러 나왔다"며 "공약이나 소속 정당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후보가 걸어온 이력을 중점적으로 봤는데 특히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후보 등은 지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20대 유권자는 선거 이후에도 지역 현안 사업이나 장기적인 발전 계획 등이 이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현했다.

    이모(23·남)씨는 "우리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 한 표가 소중하다고 생각해 투표하러 왔다"며 "남구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킬지를 중요하게 여겼고, 무엇보다 트램처럼 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1일 한 유권자가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에 마련된 대연6동 제1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송호재 기자1일 한 유권자가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에 마련된 대연6동 제1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송호재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가 이날 오전 6시부터 부산지역 918개 투표소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관내·관외 유권자가 동시에 몰려 다소 혼잡했던 사전투표와 달리 이날 본 투표장은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이 연출됐다.

    투표용지가 7장에 달해 두 차례로 나눠 투표해야 했지만, 별다른 혼잡이나 소동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신분증만 있으면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었던 사전 투표와 달리, 이날 본 투표는 지정된 곳에서만 참여할 수 있지만, 이를 모르고 투표장을 잘못 찾아왔다가 발걸음을 돌리는 유권자는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부산지역 투표율은 11.7%를 기록해 전국 평균인 11.8%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대선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 15.4%와 4년 전 지방선거 15.5%보다도 낮다.
     
    지역별로는 북구가 13%로 가장 높았고 연제구와 사상구가 각각 12.8%, 12.1%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 수영구와 동구는 각각 10.7%, 10.8%의 투표율로 부산지역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 유권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신분증을 들고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나 격리자는 오후 6시 30분 일반 유권자가 모두 퇴장한 이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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