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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km 강속구도 안 통한다' KIA 박동원의 통렬한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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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8km 강속구도 안 통한다' KIA 박동원의 통렬한 만루포

    박동원, 만루홈런. 연합뉴스박동원, 만루홈런. 연합뉴스시속 150km대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조차 지난달 가장 뜨거웠던 KIA의 타선을 막지 못했다.
     
    KIA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7 대 3으로 이겼다. 5월 승률 1위(6할9푼2리)에 올랐던 KIA는 6월 첫 경기에서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동원이 무려 5타점을 올리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2회초 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초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타수 1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5월 팀 타율 1위(2할8푼4리)에 올랐던 KIA는 6월 첫 경기에서도 화력을 뿜어냈다. 안타 8개를 몰아치며 7점을 뽑아냈다. 최형우와 나성범도 솔로 홈런을 1개씩 터뜨리며 타선에 힘을 실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로니 윌리엄스도 나름 자기 몫을 했다. 5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이준영(⅓이닝), 윤중현(⅔이닝), 장현식(1이닝), 전상현(1이닝), 정해영(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선취점은 KIA가 뽑아냈다. 2회초 선두 소크라테스 브리또가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친 뒤 최형우의 땅볼로 2루를 밟았다. 이어 이창진 타석 때 도루로 3루를 훔친 뒤 박동원의 땅볼 때 홈에 들어왔다.

    호랑이 탈 쓴 박동원. 연합뉴스호랑이 탈 쓴 박동원. 연합뉴스4회초에는 박동원의 만루포로 크게 앞서갔다. 선두 황대인이 안타를 때린 뒤 1사에서 최형우와 이창진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이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의 2구째 시속 158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개인 통산 5번째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5점 차로 뒤진 두산은 5회말 추격에 나섰다. 1사 1루에서 박계범이 2루타를 치며 1루 주자 정수빈을 홈으로 불렀다. 이어 2사 1, 3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만회했다.

    KIA는 곧바로 6회초 최형우의 솔로포로 두산의 추격을 잠재웠다.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의 두 번째 투수 김명신의 6구째 시속 128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0m짜리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명신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첫 타자를 상대로 홈런을 허용했다.

    두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선두 김재환이 볼넷을 고른 뒤 양석환이 안타를 치며 1, 2루가 됐다. 김인태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오른 정수빈이 적시타를 때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두산이 반격할수록 KIA의 방망이는 더 뜨겁게 타올랐다. 나성범의 솔로포가 두산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나성범은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명신의 2구째 시속 131km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으로 날려보냈다.

    4점 차로 뒤진 두산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1사에서 김재호가 안타를 쳤지만 후속 장승현과 허경민이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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