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아이디, JTBC 제공JTBC가 디지털 콘텐츠·플랫폼 기업 뉴 아이디와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뉴 아이디는 콘텐츠미디어 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디지털 콘텐츠·플랫폼 사업 계열사다.
JTBC는 6월부터 글로벌 FAST(광고 기반 무료TV·Free Ad-Supported Streaming Television) 플랫폼인 플루토TV(PlutoTV),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Xumo 등 약 25개 스트리밍 플랫폼, 전 세계 1억 가구 이상에 '아는 형님' '냉장고를 부탁해' 등 주요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FAST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 TV만 있으면 유료 가입이나 지불 없이 무료로 채널 시청이 가능한 서비스다. 북미에서만 월 6천만 가구가 시청할 만큼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 플러스 등 유료 방송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JTBC는 최근 높은 지속시청시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미드폼(약 10~20분 내외) 콘텐츠를 공급, 글로벌 FAST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뉴 아이디'가 최근 론칭한 한국 콘텐츠 전문 채널 'K팝' 'K푸드'에 JTBC 예능과 음식, 패션, 뷰티 등 해외에서 인기 높은 콘텐츠를 우선 제공하고, 향후 JTBC 독립 채널 구성 등 단계적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뉴 아이디는 국내 콘텐츠의 해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마케팅, 애드 테크, 미디어 스트리밍, 포스트 프로덕션을 제공한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은 영화나 드라마에 비해 글로벌 유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말풍선 형태의 화면 자막과 PPL이미지, 사용 국가가 한정된 저작권 음원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뉴 아이디는 화면 내 이미지 및 음원 제거와 관련된 SKT의 AIPP(인공지능기반 후반작업·AI Post Production) 기술을 독점 상용화해 K-콘텐츠의 글로벌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추구하며 K-콘텐츠의 수출길을 넓히고 있다.
JTBC 디지털서비스사업본부 방지현 본부장은 "그동안 음원 저작권 등 현지화의 한계로 글로벌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뉴 아이디의 포스트 프로덕션 기술을 만나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됐다"며 향후 예능을 넘어 지식 정보 콘텐트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 아이디 박준경 대표는 "JTBC와의 파트너십으로 해외 각국의 TV 시청자들에게 '본격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가치를 알리게 되었다"며, "AI 미디어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여 서비스 콘텐츠의 범위를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