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를 수상한 지소연. MBN첼시 위민(잉글랜드) 생활을 뒤로 하고 WK리그 수원FC 위민에서 새 출발하는 지소연(31)이 MBN 여성스포츠대상 5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MBN은 9일 "잉글랜드와 미국 팀들의 달콤한 제안에도 국내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복귀한 부분을 높이 평가해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소연은 한양여대 졸업 후 2010년부터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뛰며 3시즌 48경기 21골을 기록했다. 이후 2014년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첼시 위민으로 이적해 2021-2022시즌까지 활약했다. 첼시 위민에서 WSL 6회, 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10경기 68골을 달성했다.
지난달 지소연은 국내 리그 진출을 전격 발표했다. 잉글랜드와 미국 구단의 영입 제안이 있었지만 국내 리그 발전을 위한 과감한 선택이었다. 지소연은 수상 후 "더 열심히 하는 격려로 알고 앞으로 유럽에서의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하면서 한국 여자축구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6일 수원시청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진 지소연은 등번호 91번을 배정받았다.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간 지소연은 이르면 7월 1일 열릴 후반기 등록기간을 통해 엔트리에 등록한다. 데뷔전은 7월 4일 16라운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