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용접작업을 하다 폭발이 발생해 실종됐던 20대 작업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경기도 평택시 고덕 에코센터 지하3층 음식물 처리장에서 작업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 10분쯤 동료 작업자 2명과 함께 지하3층에서 슬러지 배관 연결을 위해 용접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이 발생했고, 작업자 2명은 현장에서 빠져나왔다.
하지만 A씨는 지하 3층 바닥면에 설치된 500t 규모의 슬러지(하수 등 처리 시 발생하는 침전물) 보관함에 빠졌다. 이어 폭발 8시간 만에 슬러지 보관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2019년 준공된 평택 에코센터는 생활 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선별과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