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총선 1차 투표가 실시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르투케에 있는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프랑스 총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르네상스당을 포함한 여권 '앙상블'이 최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반 의석에는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FP 통신은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총선 1차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여론조사 기관들의 예측 결과를 인용해 여권이 최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이날 재선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과 5년 임기를 거의 같이할 하원의원 577명을 선출하는 총선 1차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투표에서 '앙상블'과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이끄는 좌파연합 '뉘프'(NUPES)는 각각 25~26%의 득표율로 막상막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앙상블'이 오는 19일 예정된 2차 투표에서 225~3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뉘프'는 150~220석으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개표 결과에 따라 '앙상블'이 과반인 289석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마크롱 대통령은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과반인 289석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기록적인 물가 상승으로 어려워진 가계를 보호하겠다며 연금 인상, 세금 감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프랑스 총선은 1주일 간격으로 1, 2차 투표가 잇따라 치러져 새 의회 구성에 대한 윤곽은 오는 19일 2차 투표 이후에 분명해질 전망이다.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 후보가 없으면 1주 뒤인 19일 2차 투표에서 1위와 등록 유권자의 12.5%가 넘는 표를 확보한 2~4위가 다시 붙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