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대한축구협회 제공여자 축구 간판 공격수였던 박은선(서울시청)이 7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캐나다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여자 축구대표팀 23명 명단을 발표했다. 캐나다 원정 친선경기는 오는 27일 열린다.
23명 명단에는 부상 등의 이유로 지난 4월 베트남과 친선경기에서 제외됐던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장슬기(인천현대제철) 등 주축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영주(마드리드CFF), 이금민(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 유럽파도 호출됐다.
특히 180cm 장신 공격수 박은선이 7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다.
박은선은 2003년 6월 A매치에 데뷔한 한국 여자 축구 간판 공격수였다. A매치 34경기 17골으로 맹활약했지만, 2015년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호출되지 않았다. 35세 6개월의 나이. 필드 플레이어 역대 최고령 국가대표가 됐다. 골키퍼까지 포함하면 김정미(인천현대제철)의 37세 8개월의 최고령이다.
콜린 벨 감독은 "캐나다는 도쿄 올림픽 챔피언으로 세계 최강팀 중 하나다. 선수들 대부분이 최고 수준의 유럽과 미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 대표팀의 전술적, 정신적, 피지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내년 월드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소속팀 사정에 따라 18일과 20일 두 차례로 나눠 소집된다. 이후 20일 캐나다로 출국한다. 해외파 선수들의 입출국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여자 축구대표팀 캐나다 원정 명단(23명)
▲골키퍼(3명)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무소속), 류지수(서울시청)
▲수비수(6명) = 임선주, 김혜리,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서울시청), 이영주(마드리드CFF)
▲미드필더(7명) =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이금민(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이민아, 장창(이상 인천현대제철), 이정민(보은상무), 김성미(세종스포츠토토)
▲공격수(7명) = 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전은하, 추효주(이상 수원FC), 박은선, 장유빈(이상 서울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