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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을 꽃 피워온 우리 가곡, 창원에서 한 무대에"



경남

    "백 년을 꽃 피워온 우리 가곡, 창원에서 한 무대에"

    한국가곡 100년 특별기획 2022 한국가곡축제 DRAMA IN CHANGWON 7.5~16 개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개막초청, 이색적인 드라마 가곡 무대 기대

    창원문화재단 제공창원문화재단 제공
    오는 7월 5일에서 16일 열흘간 창원문화재단(대표이사 임웅균) 3·15아트센터와 진해문화센터에서 2022 한국가곡축제가 열린다. 한국가곡 100년을 기념하여 선사하는 특별기획 무대로, 개막초청작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우리노래> 작품을 비롯하여 국내 우수 성악가들과 배우, 무용수, 실내악단이 참여해 옴니버스 드라마 형태의 이색적인 가곡무대를 선사한다.
     
    가곡(歌曲)은 우리나라의 시에 음을 붙인 음악의 형식이다. 한 편의 시가 노랫말이 되는 셈이다. 독일과 이태리 등 유럽권역에서 가곡은 예술가곡(리트)의 형식으로 오랜시간 명맥을 유지하며 '아리아'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한국가곡의 계보를 이어가기란 쉽지 않은 현실이다. 한국가곡은 일제 강점기와 3.1운동, 중일전쟁과 광복, 6.25전쟁을 거치며 우리민족의 아픈 역사를 달래고 위로하던 한국의 정서이자 예술혼으로 100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위기를 맞이했지만, 한국가곡은 100주년의 해를 맞아 전국각지에서 다양한 한국가곡 무대가 기획되면서 '우리 가곡 살리기' 운동에 버금가는 무대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창원문화재단이 선사하는 '2022 한국가곡축제 드라마 인 스테이지(DRAMA IN STAGE)'도 축제무대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국가곡을 되새기고 경남지역의 우수한 가곡을 널리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가곡축제의 개막무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빛낼 예정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서울 예술의전당 상주단체이자 국내 유일의 국립 오케스트라로, 1985년 국내 최초의 민간 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로 출발해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단체로 지정되며 관현악·발레·오페라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극장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다.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과의 활발한 협업은 물론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르며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가운데 말러, 바그너를 비롯해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 스크랴빈과 본 윌리엄스 등을 연주하며 음악적 내실을 다졌다. 이러한 비약적인 음악적 성과를 바탕으로 신한류 흐름 속 국립예술단체로서 차세대 음악가를 위한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며 2022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로 재탄생, 대한민국 교향악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개막초청 무대에서는 한국가곡 100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엄선한 '동요'와 '한국가곡'을 오케스트라 편곡 버전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내 우수 성악가들과 배우의 스토리텔링 기반 해설을 곁들여 이해와 감상의 묘미를 더한다.

    2022 한국가곡축제는 7월 8일과 9일 양일간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내주인 7월 15일에서 16일은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에는 1920년 최초의 한국가곡 '봉선화'를 비롯해 예술성과 서정성이 짙은 1930년대 가곡 '아! 가을인가', 1960년대 가곡 '그리운 금강산', '임이 오시는지', '내 마음의 강물' 등 시대별로 발표되며 오랜 사랑을 받아온 가곡은 물론, 경남을 대표하는 창원출신의 작곡가 이수인의 가곡 비롯해 황덕식, 김호준, 한정훈, 전욱용 등 동시대 경남의 우수 작곡가들이 창원을 배경으로 작곡한 동시대 창작가곡까지 다채로운 가곡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하나의 감상 포인트는 테마가 있는 옴니버스 드라마 형태라는 점이다. 3·15아트센터 축제 프로그램은 '노스탤지어(Nostalgia,향수)'라는 대주제를 통해 '예술에 대한 단상', '엄마의 꿈', '내 마음의 고향' 등 소주제에 따라 가곡을 엄선했다. 진해문화센터 축제 프로그램은 '창원'이라는 대주제에 따라 '창원으로 가는 길', '낡은 축음기의 기억' 등의 소주제를 통해 가곡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는 스토리와 연기가 가미되어 한편의 소극장 오페라나 음악극을 감상하듯 무대를 즐길 수 있으며, 국내 마스터 성악가부터 경남지역 출신 우수 성악가, 신예 성악가까지 괄목할만한 우수 성악가 30여명이 참여한다. 또, 스토리텔러와 배우, 무용수가 함께 참여해 극의 이해를 돕고 무대의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6중주 실내악단의 반주와 미디어 아트 영상으로 밀도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오페라 연출가이자 세계적인 메조 소프라노로 활약한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 단장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며, 창신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김의진 교수가 연출과 대본을 집필하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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