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2시즌 전북은 지난 2월 19일 열린 홈 개막전에서 수원FC를 1 대 0으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3월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에 연거푸 홈에서 패해 분위가 꺾였다. 이후 김천 상무, FC서울,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4월부터 팀의 성적은 계속 상승했지만 지난달 2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도 0 대 2 완패로 끝났다.
전북이 올해 홈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2일 수원 삼성전이다. 후반 3분 홍정호의 헤딩골로 한 점을 앞서간 전북은 이후 동점골로 따라오던 수원에 김문환이 쐐기포를 터뜨렸다.
전주성에서 다시 승리하는 데 4개월이 걸린 전북은 곧바로 대구FC를 상대로 홈 2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25일 오후 대구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로 격돌한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홈에서 너무 승리가 없으니까 조급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급하니까 좀 더 바빠지고, 바빠지니까 실수가 나오고, 경기력에 문제가 생기고, 결과가 안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수원전을 계기로 선수들에게 좀 더 차분하게 우리 플레이를 하고 부담감을 떨치는 경기를 하라고 주문했다"면서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많이 이야기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전북의 최전방은 일류첸코가 책임진다. 지난 시즌 팀의 '닥공'을 이끌었지만 이번 시즌은 단 2골로 저조하다.
김 감독은 일류첸코에 대해 "골이 터져야 선수들도, 팀도 살아난다"며 "오늘 선발로 나와서 보답해 주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