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인스 홍창기. 연합뉴스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가 대형 악재를 맞았다. 리드오프 홍창기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LG는 27일 "홍창기는 오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우측 내복사근에 경미산 손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치료에는 3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컨디션 및 실전 감각을 회복하려면 복귀까지 한 달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홍창기는 지난 26일 수원 kt전에서 2회초 내야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2회말 수비를 앞두고 문성주와 교체됐다.
올 시즌 64경기에 출전한 홍창기는 타율 3할1푼5리(254타수 80안타) 1홈런 32타점 46득점을 기록했다. 줄곧 리드오프로 출전한 그는 출루율 4할3리(전체 5위)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출루율 1위(4할5푼6리)에 올랐던 홍창기다.
홍창기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치료에만 3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올스타 브레이크(7월 15일~21일) 내 복귀가 어려워졌다. 결국 후반기가 돼야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는 42승 1무 29패 승률 5할9푼2리로 3위에 올라 있다. 상위권에서 1위 SSG와 4.5경기, 2위 키움과 1.5경기 차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분간 LG는 홍창기 없이 순위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힘겨운 상황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