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 CJ ENM 제공'칸느 박'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개봉일 11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출발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은 개봉일인 지난 29일 1374개 스크린에서 5512회 상영하며 관객 11만 4592명 동원했다. 전체 박스오피스 2위, 한국 영화 중에서는 1위인 성적이다.
앞서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국내외 매체들의 극찬을 받은 것은 물론 감독상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칸영화제 공식 일간지 스크린 인터내셔널 평점에서 올해 상영작 중 1위에 오른 데 이어 영국 가디언 평점 만점,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올해 칸영화제 최고의 영화 톱 3에 등극해 국경을 뛰어넘는 작품성을 입증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무엇보다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의 첫 만남, 그리고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독창적 드라마에 감각적인 미장센이 더해진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호기심을 자아냈다.
정서경 작가는 "'헤어질 결심'에서는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다고 생각한다"며 "'범인이 누구일까?'보다 '저 사람이 나를 사랑할까?' 식의 의문이 더 중요함을 가진 작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