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인스타그램 캡처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했다.
황희찬은 30일 인스타그램에 훈련소 생활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소중한 추억, 너무 즐거웠어 전우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게시물에서 황희찬은 전투복 차림으로 훈련병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황희찬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
6월 열린 A매치 4연전에서 황희찬은 2일 1차전 브라질, 6일 2차전 칠레와 경기를 뛴 뒤 9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이후 3주간의 훈련을 마친 황희찬은 30일 퇴소했다. 2년 전 먼저 군사훈련을 마친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등은 황희찬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퇴소를 반겼다.
지난해 8월 RB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은 황희찬은 올해 1월 2026년까지 계약하며 완전 이적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EPL에선 30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4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은 점도 많이 있었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그는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게 아쉬웠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기력을 많이 펼쳤다"고 언급했다. 이어 "연계뿐만이 아니라 공격포인트도 올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다음 시즌 활약을 약속했다.
황희찬은 국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 10일 소속팀으로 복귀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