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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비트코인 침체 국면 '불안'…하반기는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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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계속되는 비트코인 침체 국면 '불안'…하반기는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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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상반기 60% 급락…관련 업체들 파산도 이어져
    투자심리 '공포'…냉각상태에 시장 위축
    미국 금리 인상 등 긴축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7월도 불안"

    연합뉴스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전세계 중앙은행이 긴축 기조로 들어가면서 가상화폐 시장은 엄혹한 한파를 맞았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올해 상반기 60% 가까이 폭락했다. 연말까지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좀처럼 회복 궤도에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만 9183달러를 기록해 전날보다 0.29%하락했다. 일주일 전에 비하면 9.26% 하락한 수준이다.  

    미국 CNBC방송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컴페어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2분기에 약 58%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2분기 첫날 4만5524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6월 말에는 2만 달러선이 무너졌고, 분기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에는 한 때 1만9천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폭은 지난 2011년 3분기의 68.1% 이후 가장 크다.  

    투자 심리도 여전히 냉각 상태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지난 3일 기준 27.31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공포-탐욕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 코인에 대한 지수로,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뜻한다.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의미한다.

    가상화폐 시장의 이같은 하락세는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의 영향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6월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긴축 영향으로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고 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때문에 가상자산 관련 업체들의 상황도 급격히 나빠졌다. 싱가포르의 대형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스리 애로즈 캐피털'(3AC)은 3억450만 달러 상당 비트코인 1만5250개를 갚지 못해 파산 선고를 받았다.. 미국 대형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어스는 지난달 초 '극심한 시장환경'을 언급하며 예치된 비트코인의 인출 중단을 선언했다.


    아울러 루나 사태로 인한 가격 대폭락 등도 가상화폐의 신뢰도를 끌어내렸다.

    하반기에도 가상자산의 혹한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깝게는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시선이 쏠린다. 현지시간으로 8일 발표될 고용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경기침체 우려로 시장은 다시금 요동칠 수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 폭과 속도도 관전 포인트다. 7월에도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루나 사태의 여진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이 가상자산 규제안에 합의하고 본격적인 시행을 앞세우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연내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틀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우리 정부 역시 투자자 보호 방침 등 가상화폐 규제 정비 방안 마련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지난 해와 달리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단기적으로는 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소가 될지 주목된다.

    도지코인(DOGE) 공동 창업자인 빌리 마커스는 트위터에서 "(회복기까지) 대략 4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봤다.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 알트코인싸이코도 트위터에서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더라도 알트코인은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하반기 상황은 좋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US는 "지난달 마감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았다"며 "아울러 이달 말 FOMC 회의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상 7월 역시 불안한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파브라이 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인 모니시 파브라이는 "최악 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대부분 가상화폐가 '빅 제로'(아무런 가치도 남지 않음)라는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권업계 관계자는 "가장 많이 올랐던 가상자산 시장이 전세계적인 긴축 기조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초 고점을 찍은 후, 계속해서 하락세"라면서 "'제로금리'에서 다시 금리가 무겁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의 긴축 기조와 기준금리, 물가 상황을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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