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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뽑아주셨기 때문에!" 대상포진에도 올스타전 나선는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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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이 뽑아주셨기 때문에!" 대상포진에도 올스타전 나선는 김광현

    사인하는 김광현. 연합뉴스사인하는 김광현. 연합뉴스병원의 입원 소견에도 김광현(34·SSG)은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스타전 출전을 강행한다.

    김광현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 소속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나눔 올스타 선발 양현종(KIA)과 맞대결을 펼친다.

    그런데 현재 김광현의 몸 상태는 온전치 않다. 지난 14일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 전반기 동안 쉼 없이 달려온 탓에 결국 탈이 나고 말았다.

    하지만 김광현의 올스타전 출전 의지는 강했다. 그는 "많은 팬이 투표해 주셨기 때문에 몸이 허락하는 한 꼭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현재 몸 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다. 최선을 다해 올스타전에 참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감독 추천도 아니고 팬들이 직접 뽑아주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 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에 나서는 올스타전이다. 김광현은 "오랜만에 올스타전에 나서는 만큼 감회가 새롭다"면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날 김광현은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치른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두 좌완 에이스가 맞붙는다. 그는 "예전에 (류)현진이 형과 올스타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치른 적이 있는데, 그때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서 "오늘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전력투구는 어렵다. 그는 "그래도 1~2이닝 정도는 던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시즌 때처럼 100%로 던지는 건 아니라 괜찮을 것"이라며 "오늘 잘 던지고 푹 쉰 뒤에 후반기 시작 때 정상적으로 복귀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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