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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R 전 마지막 휴식…K리그 '현대家' 우승 싸움 서막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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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널R 전 마지막 휴식…K리그 '현대家' 우승 싸움 서막 열렸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경기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경기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현대家' 선두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K리그에서 최근 3년 동안 우승 다툼을 벌였던 울산과 전북은 올해도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과 전북은 지난 16일 열린 K리그1 22라운드에서 수원 삼성, 성남FC에 각각 승리했다.

    나란히 승점 3씩 가져갔다. 울산(14승5무3패, 승점47)은 선두, 전북(10승6무4패, 승점42)은 2위를 유지했다.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37)와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34)는 같은 날 맞대결에서 1 대 1 무승부로 승점 1씩 얻는 데 그쳤다.
       
    경기 후 휴식이 돌아왔다.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6월 A매치에 이은 동아시안컵(E-1 챔피언십). 올해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전 마지막 휴식이다.

    올해 K리그1은 11월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일정을 앞당겼다. 이번 쉼표가 끝나면 K리그1은 9월 33라운드까지 큰 멈춤 없이 달린다. 8월 2022 ACL 8강이 있지만 대구FC, 전북만 경기에 나선다.

    울산과 전북의 선두 싸움은 치열해졌다. 시즌 초반 리그 무패로 일찌감치 선두로 달아났던 울산이지만 어느새 전북이 바짝 따라왔다.
     
    울산 현대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 현대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간절한 것은 울산이다. 지난 3년간 전북의 그늘에 가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ACL도 조기 탈락한 만큼 올해는 K리그1 우승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지난 2일 포항에 0 대 2로 완패했지만 이후 2승 1무로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여름 이적 시장에선 지난 3월 영입한 코스타(헝가리)와 계약을 해지하고 공격수 마틴 아담(헝가리)을 영입했다. 헝가리 국가대표인 마틴 아담이 지난 시즌 헝가리 리그에서 34경기 31골 4도움을 기록한 만큼 맹활약을 기대한다.
       
    부상은 울산을 괴롭힌다. 시즌 10호 골을 터뜨린 공격의 핵심 엄원상은 고관절 부상을 안고 있다. 여기에 오른쪽 풀백 김태환까지 오른 발목 인대 부분 파열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그래도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 가장 성공한 것은 울산이다. 공격수 레오나르도(브라질)는 울산의 최전방 공격수 고민을 해결했다. 버티는 자리싸움과 볼 컨트롤, 득점력을 겸비한 레오나르도는 9골로 득점 6위에 올랐다.

    중원은 아마노(일본)의 활약이 눈부시다.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 골 결정력 모두 우수하다. 덕분에 바코(조지아)에게 집중된 견제가 풀려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게 됐다.    
       
    전북 현대 구스타보. 한국프로축구연맹전북 현대 구스타보. 한국프로축구연맹
    '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추격 기세는 매섭다. 6월 A매치 휴식기 후 패배가 없다. 5승 2무를 기록 중인 전북은 울산에 이어 승점 40점대로 올라왔다.
       
    시즌 초반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렸던 외국인 공격수 구스타보(브라질)와 일류첸코(독일)의 문제는 깔끔하게 정리했다. 일류첸코를 FC서울로 보내며 공격진을 재편성했다.

    최근 득점력이 올라온 구스타보는 직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일류첸코의 빈자리는 새로 영입한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토르니케가 채운다. 여기에 조규성(김천 상무)도 9월 전역한다.
     
    김진수의 잔류는 큰 수확이다. 김진수는 원소속팀(알 나스르)에 복귀하는 대신 2023년까지 전북과 임대계약 연장을 마쳤다. 수비력과 공격력을 두루 갖춘 김진수는 전북의 핵심이 됐다.

    변수는 쿠니모토(일본)다. 전북의 상승세엔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간 쿠니모토의 활약이 있었다. 하지만 쿠니모토는 지난 8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고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공식 경기 60일 정지 처분을 받았다. 전북은 쿠니모토와 계약을 전격 해지했다.
       
    오는 30일 울산은 강원FC를, 전북은 제주를 상대로 리그를 재개한다. 이어 다음 달 7일 오후 7시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번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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