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70%를 넘는 것으로 8일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7.5%,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70.1%로 집계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캡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캡처긍정과 부정평가 격차는 42.6%p로, 지난주 같은 조사에 비해 긍정은 1.4%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6%p 오른 수치다.
KSOI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7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윤 대통령이 휴가 기간 중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고 통화만 한 사실과 관련해서 '국익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부적절했다'는 응답은 60.3%, '국익을 고려한 것으로 적절했다'는 응답은 26%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6%로 조사됐다.
연합뉴스같은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지난 1일~5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2528명 대상)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9.3%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7.8%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33.1%에서 3.8%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64.5%에서 3.3%%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상황이다.
이로써 이날 발표된 2개 여론조사와 지난 5일 발표된 여론조사(한국갤럽)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모두 20%대로 조사된 셈이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5일 발표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로 각각 조사됐다.
또 정당 지지율도 이날 발표된 2개 여론조사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KSOI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36.8%, 국민의힘 지지율은 31.3%로 각각 조사됐다.
연합뉴스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민주당 48.5%, 국민의힘 35.8%였다.
KSOI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 100%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