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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태국 팬 응원에 흔들린 韓 남자배구, 뼈아픈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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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최국 태국 팬 응원에 흔들린 韓 남자배구, 뼈아픈 역전패

       한국(오른쪽)과 태국의 경기 모습. AVC 홈페이지 캡처한국(오른쪽)과 태국의 경기 모습. AVC 홈페이지 캡처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홈 팬 응원에 힘을 얻은 대회 개최국 태국에 역전패했다.
       
    한국은 9일 오후 태국 나콘빠톰 시티에서 열린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 대 3(25-17, 25-13, 19-25, 23-25, 12-15)으로 졌다.
       
    한국(세계랭킹 33위)과 태국(52위)의 순위 차가 있는 만큼 전날 홍콩전 셧아웃 승리처럼 손쉬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첫 세트를 8점 차로 따낸 한국은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2세트부터 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태국의 블로킹이 살아나자 공격이 번번이 막혔다. 기세가 오르기 시작한 태국은 2세트 접전을 펼쳤고 23-25까지 따라오며 한국을 괴롭혔다.
       
    3세트를 챙긴 태국은 4세트에도 막판 범실을 자초한 한국을 상대로 2점 차로 세트를 따냈다. 셧아웃 경기가 될 뻔했지만 역전승의 기회가 생기자 태국 팬들의 응원도 더 커졌다.
       
    마지막 5세트, 홈 팬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태국은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한국이 간신히 따라갔지만 태국은 범실 없이 침착하게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한국은 태국에 12-15로 세트를 내주고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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