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뛰고 있는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9일 대선 정국 당시 불거졌던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출석을 요구받았다.
이 의원실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는 오늘(8월 9일) 경기 남부경찰청으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당내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인 8월 2일 김 씨와 당 관련 인사 3명이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했던 점심 식사의 비용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된 부분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실은 이에 대해 "이재명 경선후보자 캠프는 기부 행위 등 위법 논란을 피하기 위해 '후보자나 배우자가 타인과 식사를 함께 할 경우 대접하지도 대접받지도 않는다'는 명확한 방침을 가지고 있었다"며 "김 씨와 경선후보 배우자의 수행칙임자 B모 변호사는 이 방침을 주지하고 있었고 여러 차례 가진 식사모임마다 이 방침을 철저히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역시 B모 변호사는 김 씨 몫 2만 6천원만 캠프에서 교부 받은 정치자금카드로 지불했다"며 "나머지 3인분 식사비(7만8천원)가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A모 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칻로 결제됐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현장에서 A모씨를 보지도 못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며서 "김 씨는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