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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시승기]"한껏 멋을 낸 해치백을 원한다면?"…푸조, 뉴 308

자동차

    [레알시승기]"한껏 멋을 낸 해치백을 원한다면?"…푸조, 뉴 308

    핵심요약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쉬한 해치백…개성·주관 뚜렷한 MZ세대 공략
    뉴 308, 9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브랜드 최초 최신 엠블럼 장착
    낮고 길어진 차체…적재 용량 412리터에서 최대 1323리터까지
    알뤼르·GT 등 두 가지 트림 출시…가격, 각각 3680만원·4230만원

    푸조 뉴 308. 김승모 기자푸조 뉴 308. 김승모 기자
    해치백의 정석이라는 폭스바겐 골프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차가 있다. 골프가 단정한 이미지라면 이 차는 한껏 멋을 낸 개성이 돋보이는 차다. 바로 푸조 뉴 308이다.

    9년 만에 완전 변경을 통해 탄생한 뉴 308은 브랜드 최초로 새로운 엠블럼을 달고 나왔다. 자기만의 개성이 뚜렷한 MZ세대를 적극 공략 포인트로 삼고 있는 뉴 308의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최근 시승했다.

    외관 자체가 화려하다. 디자인이 뉴 308의 강력한 무기로 꼽힌다. 긴 보닛 라인과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이 역동적인 모습을 만들었다.

    푸조 뉴 308. 김승모 기자푸조 뉴 308. 김승모 기자
    전면은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한 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이 자리 잡고 있다. 폭이 넓어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하반부를 가로지르는 디자인 요소가 차체를 더욱 커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 헤드램프는 상대 차량 운전자에게 눈부심이 일어나지 않도록, 운전에 방해가 되지 않게 최상의 조사각을 제공한다.

    사자 머리를 형상화한 새 엠블럼은 크롬처럼 보이지만, 인듐이라는 희귀 초전도 금속이다. 레이더와 같은 전파를 방해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옆모습은 캐릭터 라인을 넣어 입체감을 표현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캐릭터 라인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고 중간 부분에서 끊어지면 차체가 더 커 보이는 효과를 주는 것 같다.  

    푸조 뉴 308. 김승모 기자푸조 뉴 308. 김승모 기자
    후면의 LED 테일램프는 푸조의 상징인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했으며, 특히 GT라인은 비스듬한 사선으로 꾸며 더욱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후면부 중앙에 엠블럼이 있는데 골프와 달리 후방 카메라가 탑재돼 있거나 트렁크를 여는 기능은 없다.

    운전석은 비행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 콕핏이 자리 잡고 있다. 운전석에 앉으면 윗부분이 잘린 듯한 모습의 스티어링휠 위로 주행 환경 등 클러스터 계기판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GT라인은 알칸타라를 활용한 시트에 마사지 기능까지 추가했다. 10인치 중앙 터치 스크린은 반응도 빠르고 터치감도 좋다. GT트림에는 스크린 아래 터치식 'i-토글' 디스플레이가 있는데 공조, 전화,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선택해 조작할 수 있다.  

    대시보드와 중앙 콘솔에 온도 조절, 습·배기 기능 등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운전자에게 가깝게 배치했다. 운전자를 배려했다는 점도 느껴지는 부분이다. 충전 구역과 수납공간도 분리해 편의성도 높였고, 가로로 길게 구성한 송풍구 등도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푸조 뉴 308. 김승모 기자푸조 뉴 308. 김승모 기자
    다만 내비게이션 검색 기능은 개선이 필요하다. 목적지 검색을 하면 한글 받침이 적용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 이용에 애를 먹었다.

    뉴 308은 C세그먼트지만 공간은 충분히 마련한 듯하다. 제원상으로는 4380mm, 전폭 1830mm, 전고는 1455mm이다. 골프와 비교하면 길이 95mm, 폭 40mm 더 크다. 휠베이스가 2680mm로 이전 모델보다 약 60mm 정도 더 커졌다. 2열에 성인이 앉아도 골프보다는 조금 더 여유가 있다는 게 느껴진다. 또한 해치백의 강점인 트렁크 용량도 동급 최대 수준이다. 적재 용량은 기본 412리터에서 최대 1323리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뉴 308은 1.5리터 블루H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131마력과 최대 30.6kgm의 성능을 낸다. 변속기는 기존 6단에서 8단 자동으로 변경, 소형화를 통해 연료 소비를 최대 7%까지 절감했으며 출력 및 주행감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폭발적으로 튀어나가는 고성능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답답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푸조 뉴 308. 김승모 기자푸조 뉴 308. 김승모 기자
    골프가 150마력에 36.7kgm의 성능을 지니다 보니 성능 면에서는 약간 밀릴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주행은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곡선, 회전 구간에서도 생각보다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뉴 308은 편의·안전 품목에 따라 알뤼르와 GT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가 됐다. 가격은 알뤼르가 3680만원, GT가 4230만원이다. 골프보다도 비싼 4천만원대 가격은 부담이 될 수 있다. 4천만원대 가격은 여러 선택이 가능하지만,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고 재미있는 주행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한 번 고려해 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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