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확실히 살아났다. 다만 마수걸이 골은 오프사이드와 골대에게 뺏겼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풀럼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84분을 소화했다. 사우샘프턴과 개막전 어시스트 후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2대1로 승리하며 개막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4승2무 승점 14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9월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 손흥민의 로테이션 전망도 나왔지만,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선발로 나섰다. 다만 데얀 쿨루세브스키 대신 히샤를리송이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부진을 씻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또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 라이언 세세뇽과 공을 주고 받은 손흥민은 골문을 향해 오른발 감아차기 킥을 날렸다. 공은 헤더를 시도한 케인의 머리에 맞지 않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킥 상황에서 케인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손흥민의 골도 취소됐다.
손흥민은 계속 공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에릭 다이어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나온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2분에는 히샤를리송의 땅볼 크로스에 왼발을 갖다댔지만, 팀 림의 몸에 맞고 아웃됐다.
전반 33분에는 크로스바가 손흥민의 골을 훔쳤다. 케인이 달려들어가는 손흥민을 보고 정확한 칩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은 가슴으로 공을 떨군 뒤 바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토트넘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히샤를리송을 거친 공이 다시 호이비에르에게 향했다. 호이비에르는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후반 다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후반 4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케인에게 패스를 건넸지만, 케인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아웃됐다. 후반 10분에는 토트넘 페널티 박스 앞에서부터 질주를 펼쳤지만, 바비 데 코르도바-레이드의 백태클에 걸렸다. 주심의 판정은 경고였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18분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수비수 태클에 맞고 살짝 굴절됐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허탈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토트넘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0분 손흥민의 땅볼 크로스가 수비수 태클에 막힌 뒤 라이언 세세뇽 앞에 떨어졌다. 세세뇽은 한 차례 슈팅이 막힌 다음 재차 공을 잡아 케인에게 전달했다. 케인은 가볍게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VAR을 거쳤지만, 골은 취소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골대 때문에 어시스트까지 날렸다.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은 뒤 다시 달려오는 히샤를리송에게 공을 흘렸다. 이어진 히샤를리송의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손흥민의 어시스트도 날아갔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에게 실점했다.
이어 손흥민이 후반 39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후반 44분 히샤를리송의 골이 터졌지만, VAR을 거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