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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미끄러진 역전의 여왕…김세영, 다나 오픈 공동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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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에 미끄러진 역전의 여왕…김세영, 다나 오픈 공동 13위

    김세영. 연합뉴스김세영. 연합뉴스'역전의 여왕' 김세영(29)이 마지막 날 비에 미끄러졌다.

    김세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 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최종 12언더파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역전의 여왕'이라는 애칭답게 역전 우승 기대감을 살렸다.

    하지만 쏟아지는 비를 이겨내지 못했다.

    김세영은 "항상 아쉬움이 남지만, 오늘은 다른 때보다 더 아쉽다.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거리나 방향성이 안 좋았다. 스코어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면서 "아직 우승이 없는데 준비를 잘해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주(27)는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김효주는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몰아치며 최종 12언더파 공동 1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미국 대회에 나와서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끝내게 돼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잘 쳤으니 다음 대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면 좋겠다. 아직 감이 다 올라오지 않아서 조금 더 감을 끌어올리는데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4라운드에서만 버디 8개를 잡은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로페스는 16~18번 홀 연속 버디와 함께 메건 캉(미국)을 1타 차로 따돌렸다. 2020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2년 8개월 만에 거둔 통산 3승째다.

    LPGA 투어 첫 우승을 꿈꿨던 루키 최혜진(23)은 최종 10언더파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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