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의 많은 비로 불어난 포항시 오천읍 소재 냉천 모습. 인근 지반이 무너져내려 아파트 코앞까지 물이 들이닥쳤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제11호 태풍 '힌남노'에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불어난 하천이 주변 토사를 무너뜨리면서 곧바로 무너질 것 같은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이 온라인커뮤니티에 게재됐다.
해당 글쓴이는 "현재 오천읍 지역 물폭탄으로 차량 수천대 손실 나고 아파트 붕괴 위험"이라며 "바람 보다는 비 피해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 시가지 전부 1m 이상 침수됐다"며 "부디 인명피해만은 없기를"이라고 덧붙였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의 하천은 경북 포항시 오천읍에서 이어진 냉천의 일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천읍 주변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하천이 불어났고, 주변지형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의 한 풀빌라. 불어난 물에 내려 앉았다. SNS 캡처실제로 오천읍 항사리 지역에 위치한 풀빌라에선 불어난 물에 약해진 지반으로 신축 건물이 내려앉아버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새벽 포항시는 인근 지역에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