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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침체로 이어진 김혜성의 빈 자리, 이정후 혼자서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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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선 침체로 이어진 김혜성의 빈 자리, 이정후 혼자서는 힘들다

    왼손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김혜성. 연합뉴스왼손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김혜성. 연합뉴스'혜성특급' 김혜성(23·키움)의 빈 자리는 예상보다 컸다. 키움은 김혜성의 이탈로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키움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졌다. 최근 2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앞서 경기가 없는 5일 주전 2루수 김혜성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 뼈아팠다. 김혜성은 3일 인천 SSG전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4일 정밀검진을 받은 그는 왼쪽 중수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일단 수술은 피했지만 재활에 약 3~4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키움은 10월초까지 김혜성 없이 타선을 꾸려야 한다.
     
    김혜성은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김혜성의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은 379경기에서 멈췄다.
     
    키움 타선에 김혜성의 공백은 곧바로 드러났다. 김혜성이 빠진 6일과 7일 삼성과 2연전 팀 타율은 1할9푼(68타수 12안타)으로 이 기간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삼성과 2연전에서 팀의 5타점 중 3타점을 책임지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타선은 전반적으로 무기력했다.
     
    키움은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타선 침체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반기 동안 팀 타율이 9위(2할4푼7리)로 내려앉았는데 여전히 전체 8위(2할5푼1리)로 좋지 않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3할 타율을 넘긴 타자는 이정후(3할4푼1리)와 김혜성(3할1푼4리)뿐이다.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김혜성은 올 시즌 팀 타선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2번 타순에서 184타석, 4번 타순에서 114타석, 5번 타순에서 197타석을 소화하는 등 타선에서 전천후로 활약했다.
     
    키움은 꾸준한 활약을 펼친 김혜성의 공백을 단 2경기 만에 절감했다. 현재 4위로 내려앉은 가운데 8일부터 9일까지 2위 LG와 2연전, 10일부터 11일까지 3위 kt와 2연전을 치른다. 빡빡한 일정을 앞둔 가운데 김혜성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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