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전혀 걱정 없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30·토트넘)을 두고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축구회관에서 9월 코스타리카(23일), 카메룬(27일)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황희찬(울버햄프턴) 등과 함께 미드필더 12명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2022-2023시즌은 개막전 도움 1개에 그치며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는 중이다. 선발 공격수로 꾸준히 출장하지만 공격포인트가 없는 것에 현지 언론에서도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12일(현지 시간)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2차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과 홈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오래된 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주전 붙박이 선수들에게 변화를 언급했다. 손흥민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팀의 경기력을 위해서는 주전 선수들의 로테이션도 가동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확고했다. 그는 "손흥민에 대해서는 예전에 득점을 많이 했을 때와 지금 역시 같은 생각이다"면서 "전혀 걱정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19일에 한국에 잘 도착할 것이고 득점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고 못 박았다.
벤투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 대한 자신감은 동일하다.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포함한 대표팀은 오는 19일 파주 NFC에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