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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줄줄 새는 월성원전 수조…원자력안전법 위반"



경제정책

    그린피스 "줄줄 새는 월성원전 수조…원자력안전법 위반"

    연합뉴스연합뉴스
    원자력발전의 녹색산업화가 선언된 20일 월성원전의 안전 결함 의혹이 보도되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이를 방치한 것은 원자력안전법 위반이라며 적극 조치를 촉구했다.

    그린피스는 논평을 내고 "언론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단이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 수조의 실태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음을 입증한다"며 "원안위, 한수원,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사실 은폐에 급급하지 말고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MBC는 이날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 수조 바닥 부위 균열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설되는 장면을 보도했다.

    그린피스는 "수조 외벽 바닥의 누설은 벽체 방수 기능의 상실을 의미해 충격적"이라며 "월성2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 수조 벽면과 바닥에서도 심각한 열화 현상과 균열이 분명히 확인됐다. 수조내 냉각수와 핵연료를 완전히 들어낸 뒤 대규모 보수 공사를 시행해야 할 응급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월성 원전 방사성 물질 누설 의혹은 2020년 12월 처음 제기됐으나, 원안위는 이듬해 3월부터 두차례 조사 뒤 구체적 근거제시 없이 '주변 환경으로 유출된 것은 없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만 내는 데 그쳤다.

    장마리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월성 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폐수지 저장탱크의 손상 및 균열로 인한 누설은 명백한 원자력안전법 위반"이라며 "원안위 등 기관은 원자력안전법을 위반하면서까지 방사성물질 누설 실태를 축소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회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가 직접 현장 실사에 나서서 월성 원전 1·2·3·4호기 사용후핵연료 수조 바닥과 벽면을 확인해야한다. 또 손상과 균열의 규모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방수 기능 보수 공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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