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 김한영 기자대전에서 두 달째 행적이 끊겼던 광주의 여중생이 무사히 발견됐다.
2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 광주 서구 모 중학교에서 하교한 뒤 행방이 묘연했던 A(14)양을 이날 낮 12시쯤 대전의 한 식당에서 찾았다.
발견 당시 A양은 모바일 게임을 통해 알게 된 20대 남성 B씨가 숙식을 제공해 주겠다고 해 대전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B씨의 집 인근 식당에서 발견됐으며 경찰에 "집에서 생활하기 싫어 스스로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A양은 지난 7월 18일 휴대전화와 가방을 학교에 남겨 놓고 대전행 버스를 탔다.
이후 경찰은 A양이 대전복합터미널에서 택시에 타는 것을 확인했지만 CCTV 화질이 좋지 않아 택시를 추적하지 못했다.
경찰은 A양과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가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