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보. KBS 제공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한 배우 이상보(41)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상보는 24일 CBS노컷뉴스에 "원래 저번주(23일)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오기로 예정돼 있었는데 받지 못했다. 경찰이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 오늘 국과수에 연락을 해봐도 전화를 안 받고, 일단 토요일이니 법률 대리인 조언대로 다음주 월요일(25일)에 연락을 하기로 했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면 기자회견을 열어 제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 이후 이상보는 서울 근교의 지인 집으로 거취를 옮겼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인해 복용 중인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도 줄여나가고 있다.
그는 "(이번 사건 이후) 사람이 많은 곳을 가기 힘들어지고, 꺼리게 돼서 서울 근교의 아는 형 집에 와있다. 산책도 하고 활동하면서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약 복용도 줄여가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강남구 논현동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상보를 체포했다. 이상보는 지난 10일 오후 2시께 마약을 투약한 채 거리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는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이상보는 SNS, 방송 출연 등을 통해 혐의를 부인하며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 그날은 오랫동안 복용해 왔던 약(신경안정제)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잔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되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간이 검사의 양성 반응 역시 이와 관련이 있단 주장이었다.
경찰은 현재 이상보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중이며 이상보의 모발과 자택에서 발견된 약물 성분 검사 등을 국과수에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