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볼을 경합하는 김민재. 연합뉴스김민재(26, SSC 나폴리)는 그저 벽이었다.
김민재는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토리노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나폴리는 토리노를 3대1로 격파했다. 6승2무 승점 20점,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세리에A 선두 자리를 지켰다.
나폴리가 일찍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6분 마리우 후이의 크로스를 앙드레 잠보 앙귀사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잠보 앙귀사는 전반 12분 두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나폴리 선수가 세리에A에서 경기 사직 15분 안에 두 골을 넣은 것은 1994년 1월 다니엘 폰세카 이후 처음이다.
2대0으로 앞선 상황. 김민재가 토리노의 반격을 막아섰다. 전반 2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니콜라 블라시치의 공을 커트했고, 전반 28분에는 알렉세이 미란추크의 슈팅을 몸으로 막았다.
나폴리는 전반 37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44분 안토니오 사나브리아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김민재가 사나브리아를 지웠다. 후반 6분 사나브리아의 팔꿈치에 맞아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클리어링 7회, 인터셉션 2회, 리커버리 6회, 블록 4회를 기록하며 토리노 앞을 막아섰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전진, 블록, 태클 등 김민재는 벽이었다. 왜 9월의 선수로 뽑혔는지를 증명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