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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RBM 4500km 비행, 태평양 낙하…역대 최장 비행거리



국방/외교

    북한 IRBM 4500km 비행, 태평양 낙하…역대 최장 비행거리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연합뉴스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연합뉴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4500km를 비행, 일본 열도를 넘겨 태평양에 착탄시켰다. 최근 몇 년 사이 동해에 떨어지는 고각발사만 했던 것과는 달리 일본 상공을 넘긴 일은 5년만이며, 북한이 지금까지 쏜 미사일 중 가장 멀리 날아갔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23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되어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4500여km, 고도는 970여km, 속도는 약 마하 17로 탐지됐다.

    우리 정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표현하는 미사일은 사거리 3천~5500km급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뜻한다. 북한은 이를 '중장거리 탄도로케트'라고 표현하다가, 최근에는 '중장거리 탄도미싸일'이라고 쓴다.

    북한은 IRBM에 속하는 화성-12형을 지난 1월 30일 시험발사한 뒤, 다음 날 매체를 통해 "'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싸일 '화성-12'형 검수사격시험이 진행되였다"며 "국방과학원은 주변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우리 나라 서북부지구에서 조선동해상으로 최대고각발사체제로 사격시험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에도 고각발사를 했던 일과 달리, 이번에는 일본 열도를 넘어갔다. 이는 2017년 9월 15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화성-12형을 쏴 3700km 정도 날려 보낸 이래 5년만이다. 이번에 4500여km를 날아갔으니 역대 최장 비행거리다.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연합뉴스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연합뉴스
    서울 기준으로 한반도에서 괌까지는 약 3200km, 하와이까지는 7200km 정도 떨어져 있다. 괌은 미군 기지가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북한은 2017년 8월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 명의로 화성-12형 4발을 동원해 괌을 포위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실제로 괌에다 쏘지는 않았지만, 그해 8월 29일과 9월 15일 실제로 화성-12형을 정상각도로 쏴 날렸다.

    일본 언론들 또한 이번 미사일 발사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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