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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 안 한 전북 구자룡 "경기에 몰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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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 세리머니 안 한 전북 구자룡 "경기에 몰두하고 싶었다"

       골을 넣고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는 전북 현대 구자룡(15번). 한국프로축구연맹골을 넣고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는 전북 현대 구자룡(15번).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구자룡(30)이 강원FC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북은 1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1 대 0으로 이겼다. 전반 25분 선발 수비로 출장한 구자룡은 전반 25분 김보경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구자룡의 선제골을 지킨 전북은 강원의 거센 공격을 막아냈고 결국 홈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전북(승점67)은 선두 울산(승점73)과의 격차를 승점 6으로 좁혔고 울산의 K리그1 자력 우승을 다음 경기로 연기시켰다. 
       
    경기 후 구자룡은 "전북에 와서 첫 골이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중요한 경기에 넣어서 조금 의미가 있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운 것은 있다"고 덧붙였다.

    구자룡은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덤덤한 표정으로 하프라인으로 걸어왔다. 오히려 동료들이 구자룡에게 달려와 환한 미소로 기뻐했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코스로 딱 공이 왔고 뒤통수에 맞아 골이 들어간 줄 몰랐다"면서 "동료들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그때야 골인 줄 알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구자룡은 "골을 넣고 팬들 앞에서 축하도 받고 싶었지만 요즘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며 "축구 선수로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 골을 넣을 때 기뻤지만 순간 세리머니가 나오지 않았고 뭔가 그냥 계속 경기에 몰두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75점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은 경기도 제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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