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과 라이언 세세뇽. 연합뉴스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챔피언스리그의 상승세를 프리미어리그로 이어간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 나선다.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은 2022-2023시즌 개막 후 긴 침묵에 시달렸다. 8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침묵을 깼다. 이어진 9월 A매치 2연전(코스타리카, 카메룬)에서도 연속 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아스널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과 3차전에서 상승세가 가라앉았다.
손흥민이 다시 살아난 것은 라이언 세세뇽의 선발 출전 시점과 맞물린다.
이반 페리치시가 아닌 세세뇽이 선발 출전한 10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어시스트 하나를 배달했고, 프랑크푸르트와 챔피언스리그 4차전에서는 멀티골을 폭발했다. 앞서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한 사우샘프턴과 개막전, 공격 포인가 없어도 위협적이었던 풀럼과 6라운드, 해트트릭을 작성한 레스터 시티전 모두 세세뇽과 왼쪽에서 호흡을 맞췄다.
특히 13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펄펄 날았다. 멀티골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4 이주의 선수, 이주의 골을 싹쓸이했다. 당연히 이주의 팀에도 포함됐다.
페리시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한 베테랑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도 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의 강점은 분명하다. 다만 페리시치가 뛸 때 손흥민의 활동 반경이 좁아졌다. 수비에 대한 부담까지 짊어지는 등 해리 케인과 호흡에도 문제가 생겼다.
콘테 감독도 손흥민의 왼쪽 측면 파트너를 두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통산 96골을 기록 중이다. 역대 득점 랭킹 35위다. 1골을 추가하면 34위 에마뉘엘 아데바요르(97골)와 동률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