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연아, 포레스텔라 고우림. 자료사진/비트인터렉티브 제공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와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의 고우림이 내일 결혼한다.
두 사람은 22일 서울 중구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양가 친지와 가족 등 가까운 지인이 참석하는 비공개 결혼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우림이 속한 그룹 포레스텔라가 축가를 맡았다.
JTBC는 21일 두 사람의 청첩장을 단독 입수했다며 '함께 더 오래 그리고 멀리 가고자 하는 그 첫 길에 동행하여 축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7월 교제와 결혼 사실이 알려진 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났다. 3년의 교제를 거쳐 결혼하게 됐다. 김연아는 1990년생, 고우림은 1995년생으로 고우림이 5살 연하다.
고우림은 당시 포레스텔라 팬 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저의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큰 결정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늘 저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으로서 묵묵히 저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나아갈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피겨계의 전설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을 비롯해 전국체육대회 우승, ISU 그랑프리 파이널 1위,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1위, ISU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1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은메달 등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펼쳤다. 김연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에서 은퇴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고우림은 강형호, 배두훈, 조민규와 함께 크로스오버 4중창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로 활동하고 있다. 포레스텔라는 2017년 JTBC '팬텀싱어 2'에서 최종 우승했다. 포레스텔라는 올해 5월 30일 새 미니앨범 '더 비기닝 : 월드 트리'(The Beginning : World Tree)를 발매했다. 고우림은 최근 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OST '삐에로'를 가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