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개막전이 열리는 인천 도원체육관. 노컷뉴스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에 2022-2023시즌 개막을 앞둔 여자프로농구 코트의 분위기는 무겁기만 됐다.
WKBL은 30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개막전 주요 행사를 취소했다.
WKBL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해 경기 전 VIP 축사와 초대 가수의 하프타임 공연 등을 취소하고 개막 선언과 애국가 공연 등의 일부 행사만 진행하기로 했다.
양팀 선수단 소개와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의 공식 개막 선언 이후에는 지난 밤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이 이어졌다.
개막전을 앞둔 양팀 사령탑의 마음도 무거웠다.
'디펜딩 챔피언' KB스타즈의 김완수 감독은 경기 전 공식 브리핑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개막전도 중요하지만, 어제 이태원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완수 감독은 "누군가의 친구, 누군가의 가족일텐데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 뉴스를 보면서 잠을 잘 못 잤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도 "선수들의 마음도 무겁다"며 개막전을 준비하는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선수들은 유니폼에 검은 리본을 달고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