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랩 제공 연극 '광부화가들'이 12월 1일부터 2023년 1월 22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쓴 탄광촌 출신 작가 리 홀의 작품으로 2010년, 2013년에 이어 9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
극은 1930년대 영국 동북부 뉴캐슬의 탄광지대 애싱턴의 갱도 안에서 평생 일해 온 광부들이 매주 화요일 저녁 미술감상수업에 참여하면서 시작된다.
그러던 중 미술감상수업을 지도하는 라이언 선생님은 '미술 감상하기'에서 나아가 '스스로 그림을 그려 보자'고 제안하고, 광부들은 '애싱턴그룹'이라는 어엿한 미술동인이 된다. 미술동인으로 각광받지만 본인들의 능력을 뽐내는 대신 자신들의 삶을 그리는데 몰두하는 광부들의 모습이 포인트다. 2007년 영국 뉴캐슬 라이브 씨어터에서 초연한 후 이브닝 스탠다드 어워드 최고연극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광부들의 미술감상수업을 지도하는 로버트 라이언 역은 이대연, 민성욱이, 미술수업을 통해 뒤늦게 자아를 찾는 올리버 킬번 역은 강신일, 박원상이 캐스팅됐다.
애싱턴그룹의 그림을 높이 평가하고 화가들에게 후원을 제안하는 미술애호가 헬렌 서덜랜드 역은 문소리와 송선미가, 규율을 강조하는 광부조합 간부 조지 브라운 역은 정석용과 송재룡이 맡는다.
제작사 프로스랩은 "평범한 광부들이 미술수업을 받으며 화가가 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문화예술이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초연과 재연에서 연출을 맡았던 이상우가 또다시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