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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천적' SSG 폰트 6차전 출격…'애플러+요키시' 벼랑 탈출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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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천적' SSG 폰트 6차전 출격…'애플러+요키시' 벼랑 탈출 이끌까

    SSG 랜더스의 윌머 폰트. 연합뉴스SSG 랜더스의 윌머 폰트. 연합뉴스키움 히어로즈 타일러 애플러. 연합뉴스키움 히어로즈 타일러 애플러. 연합뉴스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첫 승을 이끌었던 윌머 폰트가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벼랑 끝에 몰린 키움 히어로즈는 포스트시즌의 히어로 타일러 애플러 그리고 비장의 카드인 에릭 요키시를 앞세워 반격을 준비한다.

    폰트와 애플러는 8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시즌 KBO 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지난 5차전에서 김강민의 한국시리즈 사상 첫 대타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한 SSG는 3승2패로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겼다.

    시리즈 전적에서 앞서는 SSG가 크게 유리한 이유는 더 있다. 폰트가 출격하기 때문이다.

    폰트는 지난 2차전에서 SSG의 반격을 이끌었던 주역이다. 7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솎아내며 5피안타 2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폰트에게 기대하는 건 항상 '기본 7이닝'이다. 정규리그 때도 7이닝 경기를 많이 해줬다"는 김원형 감독의 경기 전 기대치를 100% 채워주며 6-1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폰트는 2차전에서 최고 시속 154km, 평균 시속 147km의 직구를 마음껏 뿌렸다. 총 투구수 100개 가운데 83개가 직구였다. 정규시즌 평균(67.5%)보다 직구 구사 비율이 높았다.

    폰트는 "키움 타자들이 직구에 스윙을 많이 한다는 것을 체크했고 타선의 스윙을 이끌어낼 수 있는 건 직구밖에 없다고 생각해 상황에 맞게 던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키움이 벼랑 끝에서 탈출해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가기 위해서는 '천적'을 넘어야 한다. 폰트는 정규시즌에서 키움을 상대로 3승 평균자책점 0.62로 강했다.

    아울러 마운드에서는 애플러가 힘을 내야 한다.

    애플러는 2차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1회말에 볼넷으로 주자를 2명이나 내보냈고 이는 초반 3실점으로 이어졌다. 뼈아픈 결과였다.

    애플러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고비 때마다 키움을 살렸던 영웅 중 한 명이다. 6차전에서는 긴 이닝을 생각하지 않고 초반부터 전력투구를 펼칠 전망이다.

    애플러의 뒤에는 에릭 요키시가 있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연합뉴스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연합뉴스
    홍원기 키움 감독은 5차전에서 에릭 요키시를 미출장 선수 명단에 넣지 않았다. "라인업에 있다는 것은 마운드에 올라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불펜 등판 가능성을 암시했다.

    5차전에서는 요키시의 투입 타이밍이 마땅치 않았다. 키움도 김재웅-최원태의 불펜 원투펀치가 한꺼번에 무너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6차전은 다르다. 2승3패로 밀린 키움은 내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반드시 6차전을 잡아야 한다. 불펜은 많이 지쳐있다. '애플러+요키시' 카드의 성공 여부가 키움의 한 시즌 운명을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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