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 연합뉴스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심장마비를 이겨내고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덴마크축구협회는 7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설 21명 명단을 발표했다. 나머지 5명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명단은 13일까지 제출 가능하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유로 2020(유럽선수권대회) 조별리그 핀란드와 1차전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심장 제세동기를 달고 뛸 수 없다"는 이탈리아 세리에A 규정에 따라 인터 밀란과 계약을 해지했고, 재활을 거쳐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로 이적했다. 여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이미 지난 3월 덴마크 대표팀 복귀전도 치렀다. 에릭센에게는 당시 덴마크 최연소 출전이었던 2010 남아공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은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21명 명단을 먼저 발표하는 덴마크의 카스페르 휼만트 감독. 연합뉴스에릭센과 함께 손흥민(30)의 동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 홋스퍼),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FC바르셀로나), 카스페르 슈마에킬(니스)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시몬 키예르(AC 밀란), 라스무스 크리스텐센(리즈 유나이티드) 등도 승선했다.
카스페르 휼만트 감독은 "5개 자리에 10~12명이 경쟁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