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우승에 기뻐하는 정용진 구단주. 연합뉴스SSG 랜더스의 우승에 기뻐하는 정용진 구단주. 연합뉴스2022시즌 KBO 리그 통합 우승의 주인공 SSG 랜더스. 연합뉴스SSG 랜더스가 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누르고 대망의 통합 우승을 달성한 순간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이 있었다.
작년 1월 야구 구단주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SK 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하고 SSG 랜더스를 출범시킨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었다.
정용진 구단주는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나와 우승의 주역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고 1년 동안 열정적인 응원을 펼친 SSG 팬을 마주했다.
정용진 구단주는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KBO 정규리그 14개 개인상 중에 저희는 수상자가 단 한 명도 없는 팀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에게는 1등이 있습니다. 그게 뭔지 아세요? 인천 문학구장 홈 관중 동원력 1위! 여러분이 1위인 겁니다"라고 소리쳤다.
관중석에서는 터질듯한 함성이 터져나왔다.
SSG는 올해 정규리그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기세를 몰아 키움의 돌풍을 잠재우고 대망의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SSG가 올 시즌 얻은 또 하나의 훈장은 바로 관중 동원 1위라는 타이틀이다. 총 98만1546명의 관중을 동원해 KBO 리그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구단주가 된 지 두 시즌 만에 우승의 감격과 인기 구단의 명예를 모두 차지한 정용진 구단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의 성원과 응원 덕분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물론, 코리아시리즈까지 제패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 여러분의 성원과 우리 선수들의 투혼, 열정, 그 모든 게 오늘의 우리를 이뤘습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