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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사태, 젊은이들 꿈 볼모로 권력 우위 이용한 사건"

연예가 화제

    "오메가엑스 사태, 젊은이들 꿈 볼모로 권력 우위 이용한 사건"

    핵심요약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언, 폭행, 성추행 등 당했다고 주장
    법률 대리인 "증거 확보돼, 멤버들 가스라이팅 많이 당해 무서워하고 있어"
    현재 소속사와는 함께 갈 수 없다는 입장, 법적 대응 예고
    사실 확인 요청했으나 소속사 묵묵부답

    그룹 오메가엑스. 오메가엑스 공식 페이스북그룹 오메가엑스. 오메가엑스 공식 페이스북그룹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언, 폭행은 물론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인 가운데, 오메가엑스 측이 "젊은이들 꿈을 볼모로 해 학대를 자행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오메가엑스 측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14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는 젊은이들의 꿈을 볼모로, 권력적 우위를 이용해 폭행, 협박, 성추행 등 엄청난 학대를 자행한 사건"이라며 "멤버들이 가스라이팅과 학대를 많이 당해 걱정하고 무서워하고 있으며, 고민도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추행과 관련해서는 "추행의 사실은 영상으로 증거가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기존에 '성추행'이라고 하면 권력적 우위, 육체적 우위에 있는 남성이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경우는 성별과 관계없이 권력적 우위에 있는 어떤 사람이 인간의 존엄성을 어떻게 유린하느냐를 보여주는 문제"라고 바라봤다.

    노 변호사는 또한 소속사가 표준계약서상 아티스트의 보호 의무도 저버린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예인의 전속계약 표준계약서에는 기본적으로 연예인의 인격권이 대내외적으로 침해되어서는 안 되고, 소속사는 이를(연예인 인격권을) 보호할 의무를 지닌다는 조항이 있다. 이게 정면으로 위배된 사건"이라고 전했다.

    재한·휘찬·세빈·한겸·태동·젠·제현·케빈·정훈·혁·예찬까지 11명으로 이루어진 보이그룹 오메가엑스는 올해 9월 남미 공연에 이어 10월 북미 투어를 열었다. 3일 뉴욕을 시작으로 6일 애틀랜타, 7일 올랜도, 9일 루이빌, 10일 시카고, 12일 덴버, 14일 로렌스, 15일 댈러스, 16일 샌안토니오, 18일 피닉스, 22일 로스앤젤레스까지 20일 동안 11개 도시를 도는 일정이었다.

    북미 투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22일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강모 대표가 멤버들을 향해 격앙된 목소리로 고성과 폭언을 하는 영상이 팬들과 SBS연예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영상에 따르면 대표는 "너희들을 이 무대에 올리기 위해 회사가, 내가 어?"라며 식탁을 치며 위협했고 이에 재한이 심장이 너무 빨리 떨린다고 하자 "나는 너희들 보면서 부들부들 떨었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투어 도중 멤버들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도 소속사 대표가 이를 속이고 공연을 강행하려고 했다는 주장, 불려간 술자리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거나 공항에서 술을 마신 채 팔짱을 끼고 끌어안는다 등 성추행 의혹도 지난 11일 SBS연예뉴스에서 보도된 바 있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는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6일 새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울고 싶을 만큼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날들도 있었지만,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함성을 기억하고, 응원 메시지들을 보고 또 보며 잠을 청하는 것이 우리를 버티게 해준 유일한 힘"이었다며 "이제는 두려운 마음을 뒤로 하고 모두 함께 용기를 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폭행, 폭언, 성추행 등과 코로나 확진 후에도 무대에 오를 것을 강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소속사에 여러 차례 사실 확인 및 입장을 요청했으나 답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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