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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이야기]비행기에서부터 느껴진 월드컵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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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이야기]비행기에서부터 느껴진 월드컵 분위기

    카타르 도하의 건물 외벽에 걸린 손흥민의 사진. 연합뉴스카타르 도하의 건물 외벽에 걸린 손흥민의 사진. 연합뉴스사상 첫 겨울 월드컵이 진짜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겨울에 열리는 탓에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요. 어쨌든 개막이 다가오면서 2022 카타르월드컵의 분위기도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출국 비행기에서부터 월드컵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후원사 카타르 항공을 탔는데요. 비행기 내부가 마치 월드컵을 위한 비행기 같았습니다. 비행기 시트는 물론이고 쿠션, 헤드폰 등 뭔가 새길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물품은 월드컵 로고로 가득했습니다.

    비행 중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역시 축구가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음악 등과 함께 카타르월드컵 섹션이 등장했습니다. 월드컵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는 물론 FIFA가 제공한 다양한 영상들이 흘러나왔습니다.

    카타르 항공 내에서 제공되는 물품. 김동욱 기자카타르 항공 내에서 제공되는 물품. 김동욱 기자이륙 전에는 내로라하는 축구 스타들이 화면에 등장했습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FC바르셀로나) 등 현역 선수들은 물론 사비 에르난데스(FC바르셀로나 감독) 등 전현직 전설들이 직접 비행 에티켓과 비상 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정확히는 한 편의 드라마 형식이었습니다. 레반도프스키가 직접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는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아직 개막 전이라 공항은 다소 조용했지만, 여기저기 월드컵 관련 이미지들이 붙어있어 월드컵이라는 기분을 잠시나마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카타르월드컵 로고, 마스코트 '라이브'가 새겨진 통천은 대형 유리창을 덮었고, 트로피 조형물도 출국장 가운데 배치됐습니다.

    기념품 가게는 기본이겠죠. 아직은 손님이 드물었지만, 축구공은 물론 다양한 티셔츠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열쇠고리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축구팬들의 지갑을 열 준비를 마친 모습이었습니다.

    오일 머니의 나라답게 하야(Hayya) 카드를 소지한 입국자에게는 2022MB의 데이터와 2022분 음성 통화, 2022개의 문자 메시지를 쓸 수 있는 유심(USIM)칩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하야 카드는 취재진은 물론 월드컵 티켓을 구매하고 카타르를 찾는 모든 팬들이 입국 비자를 대체하는 카드. 쉽게 말하면 월드컵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공짜 유심칩을 나눠준다는 의미겠죠.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걸린 대형 걸개. 김동욱 기자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걸린 대형 걸개. 김동욱 기자거리에도 월드컵을 알리는 출전국 깃발, 각국 국기가 그려진 공 모양 조형물들이 늘어섰고, 고층 건물에는 각국 대표팀의 스타들의 사진이 걸렸습니다. 네이마르(브라질, 파리 생제르맹) 등과 함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사진도 있었습니다.

    AD 카드 수령을 위해 메인미디어센터(MMC)로 향하는 길에 팬들의 숙박을 위해 만들었다는 팬 빌리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도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실제로 보니 더 볼품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공사가 끝나지 않은 지역도 있더라고요.

    그래도 MMC로 들어서자 진짜 월드컵이란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전 세계에서 취재진이 몰리면서 흔히 말하는 오픈런을 했는데도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거든요. MMC 내부의 워킹룸까지 둘러보니 월드컵에 왔다는 것이 더 와닿았습니다.

    이제 월드컵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과연 처음 열리는 겨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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